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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코인(크립토) 투자를 하는 이유(2)

by 코인 여행객 2025. 4. 4.

2020년 3월10일.  코로나 팬데믹 맞이 자산시장 대폭락에 즈음하여 코인시장은 그야말로

대폭격을 당했다.  비트코인이 무려 60%나 순식간에 폭락했으며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공포는 그야말로 엄청난 수준이었다.

 

공교롭게 이 말은 나의 장인어른께서 갑자기 운명하신 날이다.  부슬부슬 봄비가 내리는데

택시를 잡아타고 돌아가신 분을 뵈러 가던 택시 차창에 비친 나의 얼굴이 되새겨진다.

갑자기 어른이 돌아가셔서 정신이 하나도 없는 가운데 업비트 차트를 바라보면서 나는

자탄한다.  이거 지금 이 순간 공포의 대마왕이 지구를 습격한 이 때 코인을 대거 매수해야 하는데....

나는 시드머니가 없다.... 빤히 보이는 절묘한 매수 찬스의 순간에.... 시드머니가 없다.

 

그 당시에 주위 소수의 지인, 후배들이 코인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더러 있었다.

나는 오지랍이 넓은 편은 아니지만 그들과 소통기회가 있을때,,,, 코인 매수할 타이밍이니

결심을 한 번 해봐라, 나는 시드가 없어서 못하지만 자금여유가 있으면 도전해봐라...

 

왜냐하면 코인중에서 특히나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그 역사를 살펴보았을때

갑자스런 폭락 (단기간에 약 50% - 77%)을 맞이하게 되면 거의 반드시 그 타이밍이 최바닥의

순간이었다.  투자는 확률의 게임임을 고려할 때 다른 알트코인보다 비트코인의 십수년간의

우상향 패턴인 자산을 감안하면 그 단기 폭락의 공포는 적극적인 매수타이밍의 선물이었으니.

 

그 다음 2021년 봄/ 가을 두 차례에 걸친 쌍봉 대세 상승장을 겪은 후 2022년에 다시 두 차례의

대하락을 맞이한다.  2022년 5월경 대한민국 태생 권도형의 코인, 루나코인이, 엄청난 에너지를

분출하면 승승장구 해온 그 루나코인이 하루아침에 0으로 수렴하는 처참한 몰락을 겪게 되면서

적지않은 투자가들이 유명을 달리 한 공포의 순간이 연출된다.  이어서 그 가을 11월에는 미국

FTX거래소의 샘알트만이 대형 사기사건을 치면서 코인시장에는 형언하기 어려운 공포와 

시장몰락을 맞이한다.

 

루나사태 발생 직전 1주일경, 나는 어느 한 대한민국 유투버의 영상을 시청한다.

우연히 시청하게 되었는데 그 분 왈,

대한민국 태생인 루나코인이 빠른 시기동안 상당한 성장과 가격상승을 가져다 주었는데

최근의 분위기를 살펴보면 쌔한 느낌이 든다. 즉, 이거이거 위험할 수도 있겠다 싶은 촉감.

설명이 이어진다.

루나코인의 기술기반은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기반인데 (상세한 기술설명은 여기서는 생략)

지금 보면 미국의 거인들, 예를 들어 블랙록, 씨타델 등등 몇몇 대형 기관들이 합심해서 주식시장으로

비교하면 공매도 전략을 사용하면 루나코인 정도는 한 방에 훅 갈수 있다.

그런데, 그러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뇌피셜일 수도 있겠지만...

 

이 설명을 듣고 나는 당시 보유하고 있던 소량이지만, 루나코인을 곧바로 매도했다.

왜냐면 이 분 설명이 상당히 일리가 있어 보였다.

루나코인은 승승장구를 거듭하면서 10위권 시총규모로 급성장하면서 고이자를 뿌려주는

사업구조로 지속적으로 신규 투자가를 빨아들이는 중이었는데 이는 은행권 및 월가의

전통 금융기관 형님들의 시각에서는 세상에 둘도 없는 신흥 양아치였기 때문이었다.

동네 구석에서 삥 좀 치는 정도라면 방치했겠지만 루나코인의 성장세 및 그러한 사업 프로토콜을

카피한 다른 신규 사업자들이 치고 올라오는 형국이라서 거인의 콧털을 심하게 위반하는 상황.

 

나는 약 10배 이상 수익을 보기는 했지만 소량이라서 큰 돈은 아니었다.

그 유투버는 봐하니 요즘은 활동을 안하시는 듯하다.

그 분 덕분에 나는 손해보지 않고 오히려 적절한 타이밍에 손해방지를 할 수 있었다.

 

당시 코인업계 최대 구독자 보유 유투버에게 어느 투자자가 서한을 보내와서 그 내용이

공개되었는데 (그 서한 읽어주는 내용을 고스란히 듣게 되었다).... 설명해보면....

" 저는 택배기사입니다.  님의 영상을 오랫동안 시청해왔으며 우연히 루나코인이라는 코인에

투자를 하게 되었고 이유는 잘 모르는 가운데서도 현금채굴해서 번 돈은 모조리 이 코인을

매수해왔습니다.  낮이고 밤이고 일하면서 번 모든 돈을 아껴가며 매집했습니다.

저는 오늘 매우매우 상승해 준 루나코인을 매도한 돈으로 강남의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이런 행운이 발생할 거라고는 추호도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

 

종이 한 장 차이라고나 할까.

이 서한이 읽혀지고 불과 몇 달 후가 2022년 5월이었다.  

루나가 운명을 달리하게 된 그 날.

이 놈의 인생 타이밍은 누구에겐 지극한 행운을, 누구들에겐 씻을 수 없는 엄혹한 패배를....

 

루나코인때문에 유명을 달리 하신 지구상의 여러 분들에게 심심한 위안을 보내드린다.

 

To be continued...